[카카오택시] 택시운전은 첫째도 참자, 둘째도 참자, 셋째도 참자! >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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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부천노래방 야간이라 크게 기대는 안하고 컨디션 조절하며 수입에 신경쓰지말고 천천히 하다가 마무리하자라는 생각으로 임했더니 진짜 손이 없데요. 그래도 기본적으로 간간히 콜받고 해서 결과는 좋았는데 역시나 에피소드나 사건(?)은 있죠.





첫번째 사건은 딱봐도 친구들끼리 우르르 술집앞에 몰려 나와 있는 MZ새대들 정차하고 태우려 했는데 문을 열더니
"담배 한 대 피고 갈께요."
(순간 뚜겅열림으로 속으로 이런 대가리에 피도 부천노래방 안마른게 니네 아빠 회사차 온줄 아나?)
이런 꼬라지는 아무리 카카오T크루라고 해도 안참습니다.
"담배 피시고 타시는건 상관 없는데 지금부터 미터는 돌아가니 빨리 타셔야 합니다."
(겁나게 많이 참았다.)

아니 술이 취해도 그렇지 아직 시간도 이른데 벌써 취했나 그래....난 아침 해장국 먹으며 해장술로 시작해서 밤이되도 그정도로 취하진 않는데...
인사라고는 지 부모한테도 안할 놈인지 인사해도 대꾸는 없고,
'야, 너도 앞날이 부천노래방 심히 걱정 스럽다.'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된다더니 현금으로 요금 내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도착하고 또 잠시 기다리고 하더니 뒤에서 계속 부스럭 부스럭....

'너 돈없다고 쌩까고 허튼짓 하면 난 너를 안거드려, 바로 경찰 지구대로 방향 바꾸고 니네 부모 부르지.'
그라고는 꼬기꼬깃한 만원짜리 주면서 동전까지 다 거슬라 달라고 해서 됏으니까 우수리떼고 제돈으로 보태서 거슬러 줬습니다.(어차피 부천노래방 정산할때 동전은 떨구고 기준금 벗어나면 다 내 수입이라서 제가 손해는 안봅니다.)

(너도 술싸가지 보아하니 너의 사회진출 꿈은 장미빛일지 몰라도 불가능할 것 같구나.'

MZ다음으론 역시 새벽시간의 꼰대.
자주 있는 일이라고 하고 저도 겪은 일이지만 스마트폰을 통해 콜등을 하려면 조작법을 좀 익히고 하던지 안그래도 일찍 퇴근하려는데 마침 콜이 와서 갔더니 역시 아무도 없음.
전화를 했는데 목소리만 부천노래방 들어도 연식이 저도단 한참 위일듯. 도착해서 기라리는데 어디계시냐고 했더니 이분도 술을 얼마나 드셨는지

"아니 택시를 불렀으니 여기로 와야지 얼마나 기라리고 있는 왜 안오는거요?"
"손님이 오라는데서 지금 기다리고 있는데 어디에 계십니까?"
...
"여기 XXXX병원 앞이지."
"손님 손님이 부르신데 제가 있는 곳이고 거기는 여기서 상당히 멉니다. 가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데 기다리시겠습니까?
"아니, 뭘 기다려 지금까지 기다리다 빈택시를 두대나 부천노래방 그냥 보냈는데."

(야이 씨불꼰대애 그럼 애초에 술을 쳐마셨어도 정신차리고 정확하게 지정을 했어야지)

"그럼, 제가 최대한 빨리는 가보도록 하겠지만 5분이상 걸릴 수도 있습니다. 기다리시겠습니까?
...
전화끊음.
아이고 다행이다. 태웠으면 별의별 욕 다들었을듯.
콜은 제가 손님을 신고하고 취소했습니다. 그런 기능이 있거든요.

꼰대나 MZ나 이기지도 못할 술만 쳐마시면 똑같음. 나도 저랬을꺼 아냐? 그래서 택시일이 해보고 싶었던 차에 이런면을 직접 보면서 부천노래방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택시 1년하면 도 닦을듯. ㅎㅎ

그외에는 아주 평범하게 운행을 해서 쉬는 시간도 좀 있었고 수입은 목표에 도달하기 힘들듯 해서 그냥 휴이일 근무로 처리하자 생객하고 있는데 콜~~~
새벽 2시반이 다된 시간에 어머나 또 왠 아가씨 탐승.
목적지가....부천의 노래방. 부천 가봐야 공차로 돌아오겠지만 가는 거라는 짧고 시간도 얼마 안걸려서 심야할증에 시외할증까지 하니 부천노래방 꽤 짭잘 ㅎㅎ

그래서 이젠 휴무일로 대체가 아니라 그냥 북귀하는 퇴근운행으로 한두개 걸리면 평소대로 하자 했는데 역시 부천에서 넘어오자 일산에서 콜. 그렇게 저의 기준에 거의 다다를 정도를 해도 4시가 좀 안됐는데 다시 퇴근운행을 일단 해놓고 깨스 스테이션으로 향하는데 콜이 없어서 그냥 4시에 마무리 했습니다. 지금가지 중 가장 일찍 퇴근 했네요.


























아니 연일 부천노래방 사곤데 사고차가 전부 카카오냐...살살들 좀 달리지.